신풍 제약을 알아보자!

신풍제약이 신고가를 다시 가는 것을 보고 궁금하여 가볍게 살펴보았다. 주식 투자 판단의 자료로 참고하시지 않기를 바라며, 그냥 이런 일이 있구나 하고 보고 가시면 될 것 같다.(저도 재미로 확인해봤습니다.)

 

 

 

신풍제약은 1962년에 설립되어 원료의약품 제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다른 바이오 기업들에 비해서 설립된 지 60년이 지나 오랜 기간 의약품 사업을 한 기업으로 보인다.

 

 

신풍제약의 영업 실적을 살펴보면 매년 흑자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년에는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71.6%)되었지만,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25억 수준으로 확인되어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유동비율은 100% 확인할 수 있다.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한 19년 4분기 이후 이자보상 배율도 1.5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풍제약의 제품을 살펴보면, 한 제품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여러 제품에 매출이 분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분기 기업공시 상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관절 기능 치료제인 하이알주로 확인된다. 

 

 

 

라이선스 계약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100억 이상의 계약이 성사된 이력이 있다.

 

 

 

'20년은 '19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재무적으로도 문제가 보이지 않아 어느정도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현재의 PER 4000배 이상을 설명하기에는 상기 재무제표, 주요 제품, 라이선스 계약 자료로는 부족해 보인다.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알고있겠지만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임상 시작에 따라서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자료를 확인해봤다.

 

 

 

1. 피라맥스

신풍제약의 주가 상승은 피라맥스라는 약에서 시작한다. 피라맥스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2011년 한국에서 품목 허가가 되었으며, 현재 한국 및 아프리카 8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22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하였다. '19년에 기사에 따르면 차세대 항 말라리아 치료제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클로로퀸의 코로나 치료효과 기대와 피라맥스

 

20년 코로나 전염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관심을 받아 왔으며 이 와중 피라맥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특히,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되면서,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신풍제약의 피라맥스가 코로나 치료제로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치료제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2월에는 60%, 3월에는 120%가 상승하였다. 이 때도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후에는 더 큰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한다. 5월에 신풍제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며, 이후 7월에 주가는 400%까지 상승을 하였다.

 

당시 신풍의 명성을 보여주는 짤

 

당시에는 임상 승인이 날때마다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최근에는 남아공에서도 임상이 승인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점은 미국에서 클로로퀸의 코로나 치료제 사용 승인을 6월에 취소했지만, 주가는 7월에 급등했다는 점이다. (급등주, 테마주는 정말 상식을 뛰어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3. 주가 하락과 MSCI 지수 편입

 

상식적으로는 설명할 방법이 없지만, 7/24일을 고점으로 신풍제약의 주식은 급락하기 시작한다. 8/18일 이후 반등을 시작하여 오늘 다시 신고가에 도달하게 된다.

신풍제약 전설의 짤

 

 

8/13 신풍 제약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종목 편입 소식에 따라서 외인의 매수세가 지속되어 8/18일 이후 반등을 시작했다.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효과로 금일 신고가에 도달하였으나, 주가 상승의 재료인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은 많이 낮아진 상태이다. 최근 남아공 임상 시작 소식이 있었으나, 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제로 퇴출됨에 따라서 신풍제약의 피라맥스가 코로나에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