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연금 저축 계좌를 활용하는 이유(IRP vs 개인연금저축)

 

연금 자산은 크게 DB, DC, IRP, 개인연금 저축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아래와 같다.

 

DB: 회사 퇴직금의 종류로 확정급여형이라고 불린다. DB형은 기존의 퇴직금과 같으며 퇴직 시점 마지막에 받은 월급을 기준으로 근무한 년수를 곱한 금액을 받는다. DC: 회사 퇴직금의 종류로 확정기여형이라고 불린다. DC형은 DB 형과 달리 근로자가 직접 운용을 할 수 있으며, 매년 자신의 퇴직금에 해당하는 돈을 미리 받아 직접 운용을 하는 방식이다. 즉, 개인의 운용 성과에 따라서 퇴직금이 불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IRP: 개인형퇴직연금이라고 불리며 개인이 직접 자금은 납입하여 운용하는 방식이다. IRP의 경우 주식형 펀드와 같은 위험자산에 70%이상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다. 예금, 보험, ETF,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가 가능하다. 개인 연금 저축: IRP와 동일하게 개인이 직접 자금을 납입하여 운용을 해야한다. IRP와 달리 보험, 펀드, ETF에만 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이 자산을 운용해야하는 개인연금 저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DC형도 개인이 자산을 운용해야 하지만, 회사에 따라서 DC형 퇴직금 운용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IRP와 연금저축은 성격이 비슷하지만 연금 저축을 주된 개인 연금 관리 계좌로 사용하고 있다. IRP가 아닌 연금 저축 계좌를 활용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IRP는 0.3% 수준의 운영관리 및 자산관리 수수료가 부과된다. 반면 개인 연금 저축은 수수료가 없다.

- IRP는 주식형 펀드와 같은 위험자산에 70% 이상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다. 반면 개인 연금 저축은 주식형에 100% 투자가 가능하여 운용에 제한이 없다.

 

IRP에 대해서 가장 큰 불만은 개인이 직접 운영을 함에도 불구하고 수수료가 나간다는 점이다. 자산 배분, 리밸런싱 등을 개인이 직접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수료가 있다는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설명에 앞서서 개인 연금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에 글을 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퇴직 연금 및 연금저축 세액 공제 정리

위의 포스팅을 보면, 개인 연금 저축 계좌의 세액 공제 한도는 400만 원이고, IRP는 개인연금 저축 계좌와 합산하여 700만 원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나는 400만원을 연금 저축 계좌에 납입하고, 300만 원을 IRP에 납입한 뒤 700만 원이 넘는 금액은 연금 저축 계좌에 납입하고 있다. 년간 연금 저축 계좌 + IRP 최대 납입 금액은 1800만원이다.

 

세액공제 혜택 한도인 7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납입하는 이유는 2가지이다.

 

- 세액공제 한도 700만 원을 넘은 금액(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금액)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 일반 증권 계좌에서 펀드 수익이 나서 매도하면 15.4%의 이자 소득세를 뗀다. 또한, 한국 주식 ETF의 경우 거래세만 존재하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매매차익 발생, 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 소득세를 적용받는다. 연금 저축 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15.4%의 소득세를 적용받지 않고, 차후 연금 수령 시기에 따라서 3.3%~5.5%로 과세가 이연 된다.

(연금 소득 세금 - 55세~70세 : 5.5%, 71세~80세 : 4.4%, 80세~ : 3.3%)

 

향후 국민연금이 나의 노후를 보장해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연금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해지는것 같다. 국가에서도 이에 맞추어 세제혜택을 통해 장려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개인 연금에 대해 활용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 연금은 운용 성과에 따라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운용이 무엇 보다도 중요하기에 다음에는 개인 연금 계좌 운용에 대해서 써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