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심리학이라는 챕터는 한국의 개미 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소신파의 투자 방법을 따르지 못하고 부화뇌동파에 가까웠던 것 같다. 이 내용을 읽고 나서는 소신파에 가까워 질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있다.
증권 심리학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 투자자를 부화뇌동파와 소신파 두 가지로 분류한다. 간단히 말해서, 소신파는 투자자이며 장기적으로 수익을 본다. 반면에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가지고 노름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내 생각에 부화 뇌동파란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개미를 말한다고 생각한다)
부화뇌동파와 소신파의 차이는 소신파는 네가지 요소(4G)를 가지고 있다. 4G란 돈(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행운(Gluck)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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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이 있다 없다는 재산이 많고 적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자기 돈을 가지고 있고, 부채가 없을 때 돈이 있는 것이다. 이 의미는 결국 절대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
생각
증시에서 지적으로 거래하는 투자자는 누구나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옳든 그르든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난 뒤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고, 주변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
인내
처음에는 항상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던 것처럼 된다. 투자의 근거가 되는 진단이 맞으면, 즉 올바른 전제에서 출발한다면 투자는 성공할 것이다.
대다수의 주식 투자자는 사이사이의 폭풍과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주관이 모자란다. 시세가 떨어지면 그들은 즉시 심리적 혼란에 빠져 주식을 팔아버린다.
(손실을 버티고 참아내면서 존버하라는, 존리의 말이 생각난다)
행운
전쟁, 자연재해, 정치적 혼란, 새로운 발명, 사기 등은 투자자의 판단 배경인 여러 전제 조건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이는 예상이 불가능하므로, 투자자의 운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네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부화 뇌동파 투자자가 된다.
돈이 없거나 빚이 있으면 투자자는 인내를 가질 수 없고, 이로 인해 시장 변동이 조금이라도 예측과 달라질 경우 바로 포지션을 바꾼다. 나중에 시장이 유리하게 전개되더라도 그때까지 인내할 여유가 없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략을 짤 수 없으며, 전략이 없으면 감정에 이끌려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우므로 인내를 가질 수 없다. 즉, 다른 사람이 사면 자신도 사고, 다른 사람이 팔면 자신도 판다.
인내가 없으면 돈과 생각이 있어도 도움이 안된다. 주가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바로 매도를 하여 처음 생각을 실현 시키지 못하고 항상 손실만 보게 된다.
행운이 없다면 언젠가는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그리고 인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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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호재성 혹은 악재성 정보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가 하는 것은 단 한가지에 달려 있다. 증권이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아니면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증권이 부화뇌동파 수중에 있으면 특별히 좋은 소식이 있어도 증시에 크게 영향을 안준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바로 엄청난 영향을 준다. 반면에 소신파 투자자들이 증권의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 좋은 소식은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고, 나쁜 소식은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저자는 전자는 “과매수 시장” 후자를 “과매도 시장”이라고 부른다.
이 내용을 읽고 나의 과거 투자 기록을 보니 실제로 매도를 너무 빨리 해서 손실을 보거나 이익을 보더라도 나중에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책을 더 빨리 읽고 좀 더 준비를 잘했다면, 지금까지의 손실 대부분은 만회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최근의 급락도 결국 버티니 어느 정도 만회를 하고, 몇몇 업종의 경우에는 기존 보다 더 크게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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