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매우 감명 깊게 읽고 난 뒤 다시 코스톨라니의 책을 찾아 읽었다. 지난 코스톨라니의 책처럼 주식 시장을 모르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과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가르침을 받기를 기대했다.
내용은 유익하고 재미도 있었지만,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처럼 나에게 새로운 시야를 주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라는 주제에 대해 설명을 하지만, 이 외에도 코스톨라니의 자서전 적인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아쉬운 점은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 같아 쉬운 책임에도 머리에 바로 들어오지는 않는 느낌이었다. (백금을 플라늄이라고 서술하여 당황 했다.)
이번 책에서도 감명 깊게 읽은 내용과 짧지만 강한 문장이 있어 정리하는 겸 소개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내재가치에 의해 증권시장의 시세가 결정되지만, 단기적 그리고 중기적으로 심리학은 증권시장의 90퍼센트를 결정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서술한 코스톨라니의 예시는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똑같이 보여주는 것 같다.
"실업률의 감소로 인플레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고 또 그 결과 증권 시세가 떨어진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
즉,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 시장 상황, 심리 상태에 따라서 매스컴, 전문가, 투자자들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해석이 달라지는 이유는 증권 시장에 대한 심리 상태에 있으며, 이러한 심리가 결국 증권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최근 한국의 환율 관련하여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환율이 폭등한 뒤 최근 다시 안정화 되어 1200이하로 낮아진 것을 보며, 달러 약세가 됨에 따라서 이머징 마켓으로 외인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머징 마켓 중에서도 한국의 매력이 높으며 다들 한국 주식의 상승을 기대하는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생각을 해보면 환율이 내려가서 원화 강세가 된다면 한국은 수출 경쟁력을 읽고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왔다. 상황이 다른 측면도 있지만, 이전에 통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원화 강세 = 수출 감소 우려가 외인의 투자확대에 따른 주가 부양 기대로 해석되는 모습은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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