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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는 "현금은 쓰레기"라고 말할 만큼 달러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저자인 오건영 팀장님은 달러에 대한 투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후술 하겠지만, 경제 위기 발생 시에 대한 대비책으로 달러를 언급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위기 발생 시 환율 급상승에 따른 환차익으로 위험에 대비가 가능합니다. 위험을 대비하는 자산으로 달러를 적립식으로 조금씩 사들이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정리한 내용은 일부분이며, 원화 강세 기조, 과거 한국 외환위기, 달러 가치의 역사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책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1. 달러 스마일
- 아래는 위험을 대비하는 자산으로서의 달러의 특징(달러 스마일)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앞전에 환율과 금리에서 말한 것처럼 금리는 돈의 가격을 나타냅니다.
- 2000년 IT 버블 붕괴 및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를 방어하고자 연준은 2001년 하반기부터 기준 금리를 6.5%에서 1%까지 인하하였습니다.
- 이에 따라서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여 달러가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시장에 돈이 넘치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오르게 되며, 한국에서도 이때부터 부동산이 본격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자 연준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기준금리를 1%에서 5.25%까지 인상을 하였습니다.
- 시장의 달러 자금이 사라지면서, 자산의 수요는 줄어들게 됩니다. 즉, 과거에는 이율이 낮아서 대출을 받아 구매할 수 있었던 부동산, 주식의 수요가 낮아지며, 기존에 빛을 내서 구매한 사람들은 이자로 인해 자산을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 결국 2008년 자산 버블이 터지고(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경기가 둔화되면서 달러를 빌려준 금융권들은 대출을 상환하도록 기업과 가계를 압박하게 됩니다. 이는 달러의 수요를 촉발하게 되며 달러 가치의 상승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 이러한 자산 버블이 터짐에 따른 영향은 미국보다도 신흥국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신흥국에서는 달러 채권을 갚기 위해서 환전을 해야하며 이에 따라서 환율 폭등하여 달러의 가치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 과거에 한국에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이 2000원까지 상승하였으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서브 프라임 모기지, 리만 브라더스 파산)에는 환율이 1600원을 넘었습니다.
- 이처럼 달러는 위와 같은 '달러 스마일'이라는 특성을 갖게 됩니다. 즉, 달러 스마일은 자산시장이 붕괴될 때 혹은 불황이 찾아올 때 달러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 안전 자산이라 함은 다른 자산들이 다 무너져 내릴때 혼자 가치가 튀어 오르는 자산을 말합니다.
- 한국 시장의 코스피와 환율을 비교하면 환율과 주식 시장이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저자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하방을 방어해주기 위해서 달러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다만, 원화의 위상이 과거보다 높아졌으며, 장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을 예상할 수 있으므로 달러를 한 번에 매수하기보다는 적립식으로 조금씩 사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2. 달러 패권
- 달러 스마일은 결국 달러가 국제 시장에서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 받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미국의 부채와 중국의 부상은 달러의 위치가 바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역사적으로 달러화가 도전을 받았던 현상을 바탕으로 달러의 위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책에서는 1970년대 중동 산유국의 도전, 1980년대 엔화의 부상, 2000년대 유로화의 탄생, 2000년대 위안화의 도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현재는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가장 큰 위협이 되므로, 위안화에 대한 내용만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 중국은 과거에는 달러당 8.2위안으로 위안화 환율을 고정시키는 고정 환율제를 채택하였습니다. 2005년 이후 변동 환율제를 도입하면서 위안화가 절상 되며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였습니다. 10년간 위안화는 지속 절상되어 달러당 8.2위안이 6위안으로 환율이 감소하였습니다.
- 하지만, 미국이 2014년 하반기 부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적용했던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의 강세를 만들었지만, 일본이나 유로존은 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양적완화를 도입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엔화, 유로화는 상당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보다 강세였던 위안화는 엔화, 유로화보다 더 큰 강세를 나타내게 됩니다.
- 중국은 내수가 아닌 수출을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에 의존하였지만, 위안화의 초강세 통화는 수출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15년에 위안화 절하하여 환율을 크게 올리게 됩니다.
- 이후 미중 무역 전쟁을 거치면서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며, 달러당 6위안 레벨로는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위안화의 위상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코로나로 인한 국제 사회의 영향력 악화, 중국 기업의 과도한 부채 문제는 중국 경제 위기의 우려감을 키우고 있어 달러 패권에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따라서,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위치는 지속되며, 다른 화폐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저자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3. 시장 위험성
- 그렇다면, 위기 상황에서 자산을 보호해주는 달러의 역할을 이해가 되는데, 과연 위기 상황이 다시 나타날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자산 가격은 많이 상승한 상태이며 부채 비율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부채가 많은 상태에서는 외부의 충격에 기존보다 민감하고 더 취약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역사적으로 10년 주기로 위기는 찾아왔습니다. 1960년 베트남전 불황, 1970년 석유 파동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기, 19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 1997년 신흥국 통화 위기, 2000년 IT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 위기가 있었습니다.
- 이처럼 위기는 언제나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특히 이머징 국가인 한국의 경우 화폐가 국제 통화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본, 미국과 같이 경기 위기 발생 시 통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 이로 인해서 한국은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금리 인하, 양적완화를 할 수 없으며, 반대로 외화 유출을 방어하기 위해 반대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최근 코로나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금리를 상승하지 않고 하락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한국 국채가 국제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향후에도 한국 국채가 안전 자산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즉, 위기는 항상 찾아오며, 현재와 같이 부채가 높은 상황에서의 영향은 클 것입니다. 또한, 이머징 국가인 한국에서의 영향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투자 자산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4.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 위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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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항상 포트폴리오 투자에 있어서 기존 채권을 통한 안전 자산 확보에 대해서 의문이 있어왔습니다. 현재의 저금리 상황에서는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에 채권은 안전 자산보다는 위험 자산으로 여겨졌습니다.
- 따라서, 저자가 말한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편입하는 데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한 것과 같이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적립식으로 매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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